(블룸버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긴축 사이클의 끝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지만, 통화 정책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뉴욕증시는 지난 이틀 간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수요일의 하루 종일 변동성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S&P 500과 나스닥100은 손익 사이를 오갔지만, 장중 연준이 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하면서 향후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후 하락세로 마감했다. ‘매파’적인 결정과 파월의 후속 논평은 채권시장을 자극했고, 미국 국채 금리는 기준금리 결정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달러는 2거래일째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했다. 다만, 연준 위원들이 내년 최종금리가 5.1%가량으로 예상하면서 금리 인상 사이클이 내년에 끝날 수도 있다는 점은 최악의 주식 하락세를 완화하는데 충분했다. 연준은 또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돌면서 내년까지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2V 리서치의 제라드 맥도넬은 “파월 의장은 연준이 회의 중 금융 시장 상황에 무관심한 듯 보였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상황을 통제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Powell의 발언에서 희망을 봤다.

시트 인베스트먼트 어소시에이트 브라이스 도티 수석 부사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 중 가장 고무적인 것은 핵심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하락하고 있는지를 인정한 것”이라면서 “이는 새로운 임대 계약이 핵심 소비자물가지수를 계산하는 데 사용했던 데이터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택이 핵심 소비자물가의 가장 큰 구성 요소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것은 큰 문제”라면서 “파월이 내년 5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주된 이유로 이것을 사용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

  • 중국 중기 대출, 부동산 투자, 소매 판매, 산업 생산, 실업자 조사, 목요일
  • ECB 금리 결정 및 ECB 라가르드 총재 브리핑, 목요일
  • 영국 BOE, 멕시코, 노르웨이, 필리핀, 스위스, 대만 금리 결정, 목요일
  • 미국의 국경 간 투자, 기업 재고, 제국 제조, 소매 판매, 초기 실업 수당 청구, 산업 생산, 목요일
  • 유로존 S&P 글로벌 PMI, CPI, 금요일

시장의 주요 움직임

◇주식

  • S&P 500은 뉴욕 시간 오후 4시 기준 0.6% 하락
  • 나스닥 100은 0.8% 하락
  •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4% 하락
  • MSCI 세계 지수는 1.1% 상승

◇통화

  •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3% 하락
  • 유로는 0.4% 상승한 $1.0679를 기록
  • 영국 파운드는 0.5% 상승한 $1.2424를 기록
  • 엔화는 0.2% 상승한 달러당 135.26엔

◇암호화폐

  • 비트코인은 $ 17,772.42에서 거의 변경되지 않았음
  • 이더는 0.9% 하락한 $1,308.22

◇채권

  •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bp 하락한 3.47%를 기록
  •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1bp 상승한 1.94%를 기록
  • 영국의 10년물 수익률은 1bp 상승한 3.31%를 기록

◇상품

  •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7% 오른 배럴당 77.42달러를 기록
  • 금 선물은 0.3% 하락한 온스당 $1,8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