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노동 시장의 지속적인 강세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를 계속 인상할 여지가 있다는 우려에 목요일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서 12월 민간 부문 고용자 수가 23만 5000명 증가, 추정치를 웃돈데다 실업 수당 청구 건수도 예상치를 밑도는 등 노동시장의 강세가 여전함을 보여주자 S&P500과 나스닥 100 지수는 장중 내내 ‘마이너스’를 유지했다.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한 달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달러도 상승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금리가 충분히 제한적인 영역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지만, 목요일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 대신,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고용 데이터에 집중했다. 이는 노동 시장의 완화가 연준의 초점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모든 시선은 금요일 발표될 정부 고용 수치에 쏠려 있다.

중앙은행은 빡빡한 노동 조건이 물가 상승과의 싸움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여지를 준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연준이 수십 년 만에 가장 공격적인 긴축 캠페인을 시작한 후에도 금융 여건이 경제 성장을 효과적으로 저해하기엔 너무 느슨해져 있다고 우려가 나온다.

라구람 라잔 전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진정으로 보고 싶어하는 것은 노동시장의 느슨한 성장”이라면서 “하지만 금리를 충분히 인상한 것으로 보일 때쯤에는 최소한 경기가 완만한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목요일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길들이기 위해 할 일이 많다”고 말하며 투자 심리를 가라앉히는 데 한 몫 했다. 그는 잇따라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은 연준 위원들의 대열에 합류했다. 앞서 수요일,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금리가 5.4%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고, 캔자스시티 연은 에스더 조지 총재는 “5% 이상 인상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스왑 시장에서는 2023년 중반에 실효금리가 5% 이상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4.25~4.5%이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

  • 유로존 소매 판매, CPI, 소비자 신뢰도, 금요일
  • 독일 공장 주문, 금요일
  •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공장 주문, 내구재, 금요일

시장의 주요 움직임

◇주식

  • S&P 500은 뉴욕 시간 오후 4시 2분 현재 1.2% 하락
  • 나스닥 100은 1.6% 하락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 하락

◇통화

  •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6% 상승
  • 유로는 0.8% 하락한 $1.0520
  • 영국 파운드는 1.2% 하락한 $1.1909를 기록
  • 엔화는 0.6% 하락한 달러당 133.38엔

◇암호화폐

  • 비트코인은 0.2% 상승한 $16,851.63
  • 이더는 $1,253.12로 거의 변하지 않았음

◇채권

  •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bp 상승한 3.71%를 기록
  •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4bp 상승한 2.32%를 기록
  • 영국의 10년물 수익률은 6bp 상승한 3.55%를 기록

◇상품

  •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2% 상승한 $73.72를 기록
  • 금 선물은 1.1% 하락한 온스당 $1,838.60에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