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오는 10월 11일까지 ’2020 미술주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당신의 삶이 예술’이라는 주제로 전국 300여 개의 국·공·사립미술관, 갤러리, 비엔날레, 아트페어, 비영리 전시공간이 함께 만들어가는 대규모 미술 행사다.
“미술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치유하는 힘이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 지친 국민 여러분들께 미술관은 물론, 집에서도 미술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힐링하는 가을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2020 미술주간’ 행사를 실무적으로 이끌고 있는 예술경영지원센터 김도일 대표는 “삶이 곧 예술이라면 예술의 주인공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보다 많은 분들이 코로나19 시대 미술이 가지는 힘을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미술주간’은 예년보다 확대된 전국 7개 권역, 30개 도시에서 열려 문화예술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서도 미술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에 대응해 안전한 환경 속에서 미술을 즐길 수 있도록, 방역과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준비했다”며 “다수의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지양하고 대신 소그룹 중심으로 각 지역의 미술 공간, 작가, 미술 현장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미술주간’은 일상 속에서 미술을 쉽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VR(가상현실) 전시관’, ‘미술여행 브이로그’, ‘책·영화로 만나는 미술’, ‘집콕 판화놀이’ 등의 온라인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미술주간’ 홈페이지(artweek.kr)에서 온라인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다.
올해 ‘미술주간’은 판화를 특화 장르로 선정했다. 김 대표는 “판화는 최근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장르로, 미술주간의 장르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깊이 있게 조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판화사진진흥협회가 주관해 다양한 판화 전시와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미술 애호가들의 판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예술시장의 활성화와 예술기관의 경쟁력 강화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예술 현장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2006년 설립됐다. 미술시장 활성화와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 사업 외에도 예술 현장 성장 기반 조성, 공연 시장 활성화 지원 등 문화예술계를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가을에는 서울공연예술제(SPAF·10월 8~31일)와 서울아트마켓(PAMS·10월 12~15일) 개최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