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올해 1~7월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 중 수소전기차를 가장 많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차 판매는 글로벌 4위에 올랐다.

4일 자동차연구원이 SNE리서치 통계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7월까지 수소전기차를 2879대 팔아 1위를 차지했다.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1808대)에 비해 59% 증가했다. 2위는 일본 도요타로 439대를 판매했는데 지난해에 비해 71% 줄었다. 3위는 일본 혼다로 지난해보다 56% 증가한 134대를 판매했다.

전기차의 경우 현대·기아차는 같은 기간 6만707대를 팔아 판매량 기준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만8570대)에 비해 판매량이 25% 늘어난 것이다. 판매량 1위는 미국 테슬라로 19만1971대를 팔았다. 르노닛산이 8만6189대로 2위, 독일 폴크스바겐이 7만5228대로 3위였다. 중국 BYD는 4만2340대를 판매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전기차 판매량을 따로 계산한 순위에서도 현대차는 4위, 기아차는 8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계단 상승했고 기아차는 10위권에 진입했다. 현대차는 코나 EV 판매는 줄었지만 전기 트럭인 포터Ⅱ 일렉트릭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기아차는 봉고 EV와 니로 EV, 쏘울 부스터 EV의 판매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