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 등 효성 계열사 3곳이 15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올해 평가에서는 조사대상 기업 760개 중 16개 기업만이 A+등급을 받았고, S등급을 받은 기업은 없었다. ㈜효성과 효성중공업 역시 A등급을 받아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 ㈜효성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 평가에선 C등급을 받았는데,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회사 5개로 분할된 이번 평가에서는 모두 A등급 이상을 받았다. 재계에서는 그동안 효성이 펼친 환경경영 관리와 준법경영체계 강화, 이사회·감사위원회 운영 등 지배구조 개선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한 소통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했다.

조현준 회장은 지주사 출범 당시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 활동에 집중하고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지주사 전환 후 ‘VOC(고객의 소리)경영’을 통해 시장과 주주의 목소리를 듣는 한편, 상호 신뢰 관계 구축을 위한 투명하고 정확한 소통, 친환경 경영을 강조해왔다. 특히 환경 부문에서는 ‘그린경영 2030’ 전략을 펼치며, 재활용 저(低)탄소 소재 사업을 포함해 모든 부문에서 친환경 제품 확대와 시장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회 부문에서는 공정거래법·반부패·보안 등 준법과 인권경영을 위한 교육을 전사적으로 확대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이사회 산하 투명경영을 위한 위원회 설치, 배당 및 이사회 정보 등을 공개하는 소통 노력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