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는 ‘취업’과 ‘내 집 마련’은 반드시 해야 하는 필수 사항이며, ‘결혼’과 ‘자녀출산’, ‘자가용 보유’는 안 해도 되는 선택 사항이라 생각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MZ세대 직장인 및 구직자 863명을 대상으로 ‘취업과 결혼 등에 대한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취업은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10명중 8명 이상인 85.6%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은 밀레니얼세대(85.5%)와 Z세대(85.8%) 집단에서 모두 비슷한 비율을 보이며 높았다. MZ세대는 ‘내 집 마련’도 반드시 해야 하는 필수 사안이라 답했다.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의 10명중 7명에 달하는 72.1%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은 밀레니얼 세대(74.0%)가 Z세대(69.4%) 보다 소폭 높았다. 조사결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내 집 마련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답변이 응답률 69.9%로 가장 높았다.
자가용은 꼭 보유해야 할까? 자가용 보유에 대해서는 MZ세대의 의견이 절반정도로 나뉘었다. 조사결과 ‘자가용은 없어도 된다’는 응답자가 54.6%로 나타났고,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응답자는 45.4%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결혼’이나 ‘자녀출산’에 대해서는 ‘안 해도 된다’는 응답자가 절반이상으로 높았다. 먼저 ‘결혼은 꼭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24.4%로 4명중 1명 정도에 그쳤다. 전체 응답자 중 75.6%가 ‘안 해도 된다’고 답한 것이다. 결혼을 안 해도 된다는 답변은 밀레니얼 세대 중 75.5%, Z세대 중 75.7%로 각 집단에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자녀출산’에 대해서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25.8%에 그쳤고, 대부분인 74.2%는 ‘안 해도 된다’고 답했다. 특히 이러한 답변은 밀레니얼 세대(72.2%) 보다 Z세대(76.8%)에서 소폭 높았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MZ세대는 소속된 집단보다 개인의 발전과 행복을 더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며 "가족을 통한 행복 보다 더 개인화된 성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