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미국 뉴욕증시 3대 대표 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된다. 실적뿐 아니라 주가도 고공행진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근교에 건설 중인 기가팩토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 EPA·연합뉴스

로이터·CNBC 등 외신에 따르면, S&P글로벌은 테슬라가 다음 달 21일부터 S&P 500 지수에 편입된다고 16일(현지 시각) 밝혔다. 지난 9월 초 못 이뤘던 지수 편입이 끝내 성사된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 실적으로 4분기 연속 흑자와 시가총액 82억달러 이상, 미국 내 본사 유지 등의 S&P 500 지수 편입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9월 4일 S&P 500 지수에 4개 종목이 새로 편입되는 가운데 편입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지수 편입은 3분기 호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은 시장을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87억7000만달러(약 9조7000억원)를 기록했고, 차량 출하 대수도 13만9300대로 테슬라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지수 편입 소식에 주가는 벌써 출렁이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3.01% 오른 461.47달러까지 상승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