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열린 한일경제인회의. 서울 JW메리어트 호텔과 일본 도쿄 오쿠라호텔을 화상으로 연결했다. 사진 왼쪽은 한국, 오른쪽은 일본 측 인사들이다.

한국과 일본의 최고경영자들이 27일 제52회 한일경제인회의를 개최했다. 한일경제인회의는 1969년 제1회 회의 이후 매년 양국이 번갈아 가며 개최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회의가 한차례 연기된 뒤 서울 JW메리어트호텔과 일본 도쿄 오쿠라호텔을 화상으로 연결해 개최했다.

이번 52회 한일경제인회의는 ‘미래를 여는 한일협력'을 주제로 열렸다. 한일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양국 경제인이 한일연계 구축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 한국 측에서는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을 단장으로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축사), 남관표 주일한국대사(축사), 홍석현 한일비전포럼 대표(기조연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류두형 한화솔루션 사장 등 98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선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을 단장으로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축사),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축사), 도쿠라 마사카즈 자문위원회 부회장(스미토모화학 회장), 아소 유타카 부회장(아소시멘트 회장) 등 109명이 참석했다.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은 “더 자유롭고 간결한 입국·격리면제·김포-하네다 국제선 재개 등 양국 경제협력에 필수적인 추가적 조치들이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따. 일본 측 단장인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미쓰비시상사 전 회장)은 “현재 세계를 둘러싼 정세는 신종코로나 감염증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회복을 위한 노력도 세계가 손을 잡고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