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유동성 위기에 놓인 대한항공이 버스회사 ‘칼(KAL) 리무진'을 매각한다. 대한항공은 유휴 자산과 비주력 계열사를 잇따라 매각하며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칼 리무진 홈페이지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중견 사모펀드 운용사인 케이스톤파트너스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칼 리무진 매각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 초 계약이 완료될 전망이다. 매각 대금은 3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칼 리무진은 대한항공 자회사인 항공종합서비스의 공항버스 전문 업체다. 1992년부터 서울 시내 호텔과 김포,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버스 70여대를 보유 중이다. 최근엔 실적 악화를 겪었다. 지난해 영업손실 2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항공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운행을 제대로 하지 못해 실적이 더욱 악화한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대한항공은 인천 영종도 왕산마리나 운영사인 왕산레저개발을 1300억원에 칸서스-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하고 MOU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