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경제인 한상(韓商)이 이재용 삼성전자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국내 주요 경제단체들이 이 부회장의 사면건의서를 제출한 데 이어 재외 동포 기업인도 이 부회장의 선처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한상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탄원서에서 “대한민국 국익과 민생 문제를 헤아려 이 부회장이 선처받는데 도움주실 것을 탄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한국 경제는 재외동포의 다양한 비즈니스와 경제상황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반도체는 대한민국 수출경제의 최대 효자 상품이고, 현재 반도체 기술력은 국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한국의 반도체 기업 삼성이 자리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다가올 시대를 위해 기업인들이 어깨를 펴고 사업할 수 있게 정부에서 다양한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상 리딩 CEO포럼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정영수 CJ그룹 글로벌경영고문은 “해외에서도 한상들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부재로 인한 한국경제 파장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이 부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해 한국경제에 기여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탄원서는 정 고문과 조병태 소네트그룹회장,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회장 등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국내 대표 5개 경제단체가 단체장 명의로 청와대에 이 부회장 사면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대한불교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주지, 전국 유림 대표 조직인 성균관도 “이 부회장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부탁한다”는 탄원서를 문대통령 등에게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