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회사들이 단백질에 꽂혔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건강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음료회사들이 단백질 전문 브랜드를 만들며 발 빠르게 뛰어들고 있다.

빙그레는 31일 단백질 전문 브랜드 ‘더 단백’을 론칭했다고 밝혔다. 첫 제품으로 달걀 3.6개 분량의 단백질이 담긴 초코 음료를 내놨다.

빙그레의 새 제품 출시보다 나흘 앞선 27일, 오리온은 닥터유 브랜드의 신제품 형식으로 ‘단백질 카페라떼’를 출시했다. 단백질 전용 브랜드를 만든 것은 아니지만 단백질 음료를 커피 형태로 내놨다. 심지어 음료 제조 업체가 아닌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도 ‘프로틴 음료’ 3종을 출시했다.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나 인기를 끌던 단백질이 대중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 이후다. 연령이나 성별과 관계없는 필수 영양소라는 인식으로 인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실제 국내에서 이 시장을 개척한 매일유업 셀렉스는 2018년 10월 출시 이후 2019년 250억원, 2020년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도 85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우는 등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