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유했던 서울 장충동1가 소재 저택을 196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부장이 매입한 서울 장충동1가 소재 저택은 이건희 회장 별세 뒤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에게 공동 상속됐다. 저택은 대지면적 2033㎡에 연면적 901㎡짜리 한 동으로 지어진 것으로, 이건희 회장이 2012년 대한방직 일가로부터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삼성가 유족들은 상속세 마련을 위해 이 회장 소유 및 유산을 정리했고 이 과정에서 삼성가 종손인 이 부장이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CJ문화재단은 지난 4월, 이 회장이 장충동에 소유했던 또 다른 주택을 홍 전 관장 등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았다. 해당 주택은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이 작고하기 전까지 살았고, 이병철 회장 장손자인 이재현 회장도 1996년까지 살았던 곳이다. 이번에 이 부장이 산 집과 마주 보는 자리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