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취업선호도 1위 '삼성'/잡코리아

삼성그룹이 대학생과 취준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그룹으로 꼽혔다. 다만 여성 대학생·취준생 사이에서는 카카오가 1위에 꼽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전국 4년제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692명을 대상으로 ‘가장 취업하고 싶은 그룹사’를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이같이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과 취준생 절반에 가까운 45.4%가 삼성그룹을 꼽았고, 카카오그룹(42.6%)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이어 대학생 및 취준생들은 네이버 그룹(25.6%), CJ그룹(20.4%), 신세계그룹(15.0%)이 취업하고 싶은 그룹으로 꼽혔다.

하지만 여성 대학생·취준생 사이에서는 카카오가 삼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남성 지원자들은 삼성그룹(49.4%), 카카오그룹(40.9%) 순으로 꼽았지만, 여성 지원자들은 카카오그룹(44%)을 삼성그룹(42.2%)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게임회사 넥슨은 남성 지원자 사이에서는 7위(17.9%)의 선택을 받았지만, 여성 지원자들로부터는 8.9%에 그쳤고, 반면에 화장품 업체인 아모레퍼시픽은 여성 지원자 응답률은 15.9%에 달했지만, 남성 지원자들의 응답 비율은 2.6%에 그쳤다.

전공별로는 상경계는 삼성, 카카오, CJ, 신세계, 네이버 순으로 꼽았지만, 이공계 전공자들은 삼성, 네이버, 카카오 순으로 답했다. 예체능 계열에서는 삼성에 이어 카카오, CJ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

삼성그룹이 신입공채를 유지하기로 한 방침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인터넷 기업의 취업선호도가 매년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그룹사 기준으로는 삼성그룹의 취업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3년 이내 4만명을 직접 채용할 계획을 밝힌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