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외국인 투자 매력도 조사에서 세계 8위에 올랐지만, 아시아 주요 5국 중에선 순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싱크탱크인 유러피언 하우스 암브로세티(European House Ambrosetti)가 최근 발표한 ‘2021 (글로벌 외국인) 투자 매력도 지수(GAI)’에 따르면, 한국은 81.26점으로 전체 148국 가운데 8위를 차지했다.
이 지수는 148국을 대상으로 각국의 외국인 투자 유치 역량과 환경을 조사한 뒤 이를 1위 국가와 상대 평가해 지수화한 것이다. 올해 투자 매력도 1위는 미국이 차지했고, 2위는 독일이었다. 전체 순위에서 아시아 주요국 순위는 중국이 3위로 가장 높았고, 일본이 4위, 싱가포르가 6위, 홍콩이 7위였다. 한국은 지난해와 같은 8위였지만, 투자 매력도는 지난해(81.54)보다 소폭 하락했다.
평가 항목은 중단기적 관점에서 투자 매력도를 의미하는 ‘역동성 지수’와 장기적인 경쟁력을 뜻하는 ‘지속가능성 지수’, 발전 가능성을 의미하는 ‘성장기대 지수’로 나뉜다. 한국은 지속가능성과 성장기대 지수는 ‘높음’으로 평가됐지만, 역동성 지수는 ‘중간 이하’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