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화, 김봉옥

여성의 권익 향상과 가족 사랑 확산에 기여한 여성·가족에게 주는 ‘2021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로 여성선도상에 장필화(70)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여성창조상에 김봉옥(67)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 가족화목상에 김일주(83)씨가 선정됐다고 삼성생명공익재단이 14일 발표했다.

장 이사장은 1984년 국내 첫 여성학과인 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로 부임해 여성학자 500여 명을 배출하고 국내 100여 개 대학에 여성학 강좌가 개설되도록 지원하는 등 30여 년간 한국 여성학의 토대를 마련했다. 김 위원장은 2013년 여성 최초 국립대 병원장으로 재직하며 메르스·코로나 위기 극복에 기여했고, 병원행정·복지·의료서비스를 한 단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북 울릉군에 사는 김일주씨는 본인 역시 고령임에도 올해 104세인 모친을 부축해 걷기 운동, 안마 등을 하며 46년간 정성껏 봉양해 지역사회 모범이 됐다. ‘청소년상’은 유현우(14), 박하영(17), 박근난(19), 하혜정(22), 박동규(24)씨가 받았다.

시상식은 다음 달 8일 열린다. 각각 상패와 상금 5000만원(청소년상은 각 500만원)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