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1일 한우의 날을 맞아 일제히 한우 할인에 나섰다. 한우의 날은 소를 뜻하는 한우 우(牛)에 1(一)이 세번 들어간 데서 착안해서 유통가가 만든 ‘한우 먹는 날’이다. /연합뉴스
유통업계가 1일 한우의 날을 맞아 일제히 한우 할인에 나섰다. 한우의 날은 소를 뜻하는 한우 우(牛)에 1(一)이 세번 들어간 데서 착안해서 유통가가 만든 ‘한우 먹는 날’이다./연합뉴스

유통업계가 1일 한우의 날을 맞아 이달 초까지 이어지는 한우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전국 대형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최근 소고기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열린 할인 행사인 만큼, 일부 대형마트에선 소비자들이 아침부터 줄을 서는 ‘오픈 런’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지난 31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 매장 앞엔 소비자 수십 명이 줄을 섰다. 한우 반값 판매 소식에 오전 10시 매장 문을 열기 전부터 고객이 몰린 것이다. 이마트 성수점 측은 “평소 두 배가량의 고객이 몰렸다”고 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한우 가격은 연일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 29일 한우 등심 1등급(1㎏) 가격은 10만9689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 올랐다. 코로나 확산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0%가량 비싸졌다.

할인 행사는 이달 초까지 이어진다. 이마트는 1일까지 한우를 최대 50% 할인하고, 롯데마트는 3일까지 행사 카드로 결제 시 한우를 40%까지 싸게 판다. 홈플러스는 한우 전 품목을 3일까지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