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49)씨가 자신의 소속사 유희열(50) 안테나 대표와 함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유 대표는 70억원을 투자했으나 유재석씨의 투자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왼쪽부터) 방송인 유재석씨, 유희열 안테나 대표/JTBC

1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지난달 약 1378억원 규모의 신주 53만9957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카카오엔터 자회사 임원과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카카오엔터에 따르면 유 대표는 지분 0.07%에 해당하는 2만7438주(70억원)을 확보했다.

앞서 카카오엔터는 지난 5월 안테나 지분 일부(19%)를 인수했다. 8월에는 안테나 잔여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안테나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총 인수가격은 139억원으로, 유 대표가 매각 수익의 절반을 카카오엔터에 재투자한 셈이다.

전날 일부 매체들은 유재석씨가 유 대표의 유상증자 참여 제의를 거절했다고 보도했지만, 실제로는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 유재석씨의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투자금액과 지분율이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되지 않은 것으로 봤을 때, 공시대상 이하의 소액을 출자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재석씨는 지난 7월 절친 유희열 대표가 이끄는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유재석씨는 “오랫동안 알아 온 친한 동료들과 함께하게 돼 설레고 기쁘다”며 “함께 펼쳐나갈 재미있는 일들을 기대해 달라”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