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임직원들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다짐하며 '함께 나눠요'라는 문구를 들어 보이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제공

도로교통공단은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사회적 가치 실현과 청렴한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로교통공단은 도로교통안전 교육과 홍보, 연구, 기술 개발과 운전면허시험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한편 최근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공단은 최근 2년간 ‘사회가치처’와 ‘윤리인권처’ 조직을 신설하고, 일자리 창출과 동반 성장 등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추진 중이다. 아울러 청렴한 조직 문화 정착을 위해 특별교육과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은 원주시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 프로젝트 '전통시장 고고고!' 캠페인을 벌였다.

◇일자리 창출과 동반 성장

2019년 7월 신설한 사회가치처는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KoROAD(도로교통공단)’라는 비전으로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과 동반 성장 등 5개 추진 전략과 23개 중장기 추진 과제를 설정했다.

먼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단은 도로상의 교통 안전을 테마로 저소득층 어르신의 복지를 위한 다양한 노인 일자리 사업을 발굴했다.

공단이 보유한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교통사고 다발 지점을 찾아내 어르신들이 이곳에서 ‘교통안전지킴이’로 활동하는 사업을 펼쳤다. 2019년 전주에서 3개월간 시범적으로 시행해 어르신 25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지난해엔 호남과 강원도 원주로 사업을 확대해 총 839명의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했다.

지난해부터는 언택트 노인 일자리 사업인 ‘비대면 교통방송 모니터링’ 사업도 벌이고 있다. 어르신들이 자택에서 비대면으로 공단이 운영하는 TBN 한국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을 청취하고 개선점 등을 모니터링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대전과 원주 지역 어르신 108명의 비대면 일자리를 창출, 일자리위원회가 주관한 2020년 대한민국 일자리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공단은 중소업체·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공단은 코로나 확산으로 판로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중소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온라인 동반 성장몰을 오픈, 공단 본부가 위치한 원주 지역 업체 상품을 동반 성장몰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원주 내 전통시장 3곳과 자매결연을 맺고, ‘전통시장 고고고(찾go! 가go! 사go!)’ 캠페인을 벌여 지역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섰다.

이 밖에도 강원도 내 사회적경제기업과 함께 생산품을 홍보하고 설명하는 공공 구매 설명회를 매년 개최해 기업들의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공단은 중소업체, 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공단은 환경 보호에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4일엔 SK이노베이션과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사회실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공단은 SK이노베이션과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캠페인과 공익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기획·방송할 계획이다.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인 ‘플로깅(plogging)’ 캠페인에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또 원주시, 강원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함께 ‘착용한 마스크 올바르게 버리기’ 캠페인을 실시해 마스크 재활용을 통한 환경 살리기에도 나서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은 10월 28일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혁신 청렴 서바이벌 10' 온·오프라인 퀴즈 대회를 개최했다.

◇윤리인권처 신설… 청렴도 향상에 전사적 노력

공단은 기관 청렴도 향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해 8월 ‘윤리인권처’를 신설하고 공단의 윤리·인권경영 추진과 부패방지·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례로 공단은 청렴한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 6월 고위직 대상 청렴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9월에는 내년 시행 예정인 ‘공직자의 이해 충돌 방지법’을 선제적으로 숙지하고 준수하기 위한 특별 교육과 서약식을 실시했다. 이해 충돌 방지 실천 서약은 사익 추구 금지, 사적 이해관계 직무 회피, 직무 관련 정보를 이용한 사익 추구 금지, 알선·청탁 금지 등 직무 수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이해 충돌을 방지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다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단은 9월 30일엔 강원도 청렴사회 민관협의회 중 16개 참여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청정강원! 청렴벽화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강원도 청렴사회 민관협의회는 청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도내 공공기관·공직유관단체·민간단체가 함께 뜻을 모아 2019년 9월 창립한 민관 협력기구다.

이번 ‘청정강원! 청렴벽화 한마당’ 행사는 원주시 반곡동에 있는 입춘내교 하부에 청렴을 주제로 한 벽화를 그리는 것으로, 지역 주민이 자주 다니는 산책로에 공공기관 캐릭터의 친근함을 활용한 벽화를 조성해 공공기관의 청렴 의지를 표명하고자 기획됐다.

공단은 지난달 28일엔 국민권익위원회와 ‘청렴사회 구현과 국민권익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부패·공익신고 활성화와 공직자 행동강령 준수, 국민고충 해소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공단은 이날 권익위와 공동으로 ‘혁신 청렴 서바이벌 10’ 온·오프라인 퀴즈 대회도 열었다. ‘혁신 청렴 서바이벌 10’은 강원혁신도시 소재 공공기관에 건전한 청렴 문화를 알리고 공직자의 윤리의식을 높이기 위한 행사로, 청탁금지법 및 이해충돌방지법 등 청렴과 관련된 내용의 서바이벌 퀴즈 프로그램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ESG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조성해 ‘국민이 믿고 사랑하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