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미국 1위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양극재 합작사업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과 GM은 2일 북미지역에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공동 발표했다. 합작법인은 2024년부터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해 GM이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한 전기차 배터리 법인 얼티엄셀즈에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투자 규모와 공장 위치 등의 상세 계획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2020년 12월 얼티엄셀즈의 양극재 공급사로 선정된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전남 광양에 건설 중인 연 6만t 규모 공장에 더해 이번에 신설하는 북미 공장에서도 양극재를 추가로 공급해 GM과 협력관계를 확대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를 파트너로 삼아 대규모 해외 투자에 따르는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북미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합작투자를 발판으로 북미, 유럽, 중국 등에서 글로벌 양극재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산업을 이끌어가는 GM과 협력해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포스코 그룹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기술, 양산능력,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핵심소재를 혁신하고 GM과 함께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