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지난 10월 26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굿잡5060’ 2021 성과 공유회를 열고 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이병훈 현대차그룹 상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사회 공헌 사업 ‘굿잡 5060′으로 50~60대의 재취업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18년 7월 출범한 ‘굿잡 5060′은 50~60대 신중년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려 기업(현대차그룹)과 정부(고용노동부), 공공 기관(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회적기업(㈜상상우리) 등 민·관·사회적기업이 협력해 만든 국내 대표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신중년’이란 한국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자 생산가능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50~60대를 가리킨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사업명인 ‘굿잡 5060′은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신중년 세대가 역량을 발휘해 ‘좋은 일자리(Good job)’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와 새로운 커리어를 이어가는 신중년이 ‘멋지다(Good job)’는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고 말했다.

출범 이후 올 7월까지 지원자 총 2786명 중 심사를 거쳐 591명을 선발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나이는 55.5세, 평균 경력은 24년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 참가자들 가운데 총 368명의 재취업을 지원해 취업률 62.3%, 6개월 이상 고용유지율 69.5%라는 성과를 얻었다”며 “특히 단기적인 일자리가 아닌 4대 보험이 보장되는 상용직 일자리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신중년 취업 트렌드 2021′ ‘5 Weeks’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정보와 기회가 제공됐다. 지난 6월 유튜브 라이브로 열린 ‘신중년 취업 트렌드 2021′은 ‘신중년 미래 일자리 히든 카드’를 주제로 취업 트렌드 동향과 맞춤형 일자리 확보를 위한 정보를 제공했다. 실시간 참여 인원은 780명, 누적 영상 뷰는 6400회에 달했다. 지난 7~8월 시행된 ‘5 Weeks’ 프로그램에는 신중년 교육생 33명, 사회적기업·소셜벤처 23팀이 참가해 기업의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한 설루션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중 우수한 성과를 거둔 여섯 팀을 대상으로 시상도 이뤄졌다.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기반한 사회적 성과 평가를 기준으로 ‘굿잡 5060′ 사업을 분석한 결과, 양질의 교육 제공, 일자리 창출 및 경제성장, 불평등 해소 등 측면에서 ‘굿잡 5060′은 투입 예산 대비 4.1배인 54억7000만원에 달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성과는 저명한 학술지를 통해서도 인정받았다.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들이 주목하는 사회 혁신 분야의 국제 정론지인 ‘스탠퍼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SSIR)’는 한국어판 2021년 1호에서 ‘굿잡 5060′ 사례를 소개했으며, 미국 SSIR 홈페이지에도 게시됐다.

‘굿잡 5060′은 2022년까지 총 5년 동안 신중년 1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하고, 그중 500명이 재취업에 성공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굿잡 5060의 우수한 성과는 사업을 운영하는 협력 기관, 채용에 앞장선 기업, 그리고 열정적으로 참여해준 신중년 세대 등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신중년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채용 기업의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