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은 지난해 IT·전기전자 업종 투자를 줄이고, 제약·바이오 업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2021년 말 기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가진 종목은 265개로 2020년 말(275개)보다 10개 줄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 이상 투자한 기업의 주식 평가액도 9조6593억원 줄어든 154조5642억원으로 나타났다. 앞서 국민연금은 해외 주식 비중을 늘리는 대신 국내 주식 비중을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종별로 투자 전략 변화도 엿보인다. 2021년 인터넷·전기전자 업종 투자 기업은 전년보다 6개 줄어든 31개였고, 식음료·유통·석유화학 기업에 대한 투자도 줄였다. 반면 제약·바이오 기업 투자는 14개에서 22개로 늘렸다. 서비스, 운송 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 지분율이 10.70%에서 8.69%로 줄었다. 주식 평가액은 11조1841억원 감소했다. 이어 LG화학(-2.93%포인트)·셀트리온(-0.88%)·엔씨소프트(-3.72%포인트)의 지분율이 많이 줄었다.
작년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액 증가 1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3조3815억원, 지분율 5.66%)였다. 이어 크래프톤 1조6013억원(7.11%)·하이브 1조219억원(7.08%)·SK바이오사이언스 8637억원(5.02%)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