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 통합 전문 기업인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배터리 공급만 하는 게 아니라 대규모 ESS를 직접 구축하고, 사후 관리하는 사업에도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NEC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 본사와 연구개발센터를 두고 있으며 호주·런던·브라질 등에서 글로벌 ESS 프로젝트를 140건 이상 수행했다. 2020년 매출은 2400억원.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NEC코퍼레이션이 보유한 NEC에너지솔루션의 지분 전부를 인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NEC에너지솔루션의 사명을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로 바꾸고 미국에 법인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LG에너지솔루션이 ESS 사업 전체를 통합 운영할 수 있게 돼 배터리 사업 경쟁력이 더 강화될 전망된다. 권영수<사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이번 인수로 고객별 요구 사항에 특화된 ESS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차별화된 품질로 글로벌 ESS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