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인 이창양(60·사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공학부 교수는 1985년 제29회 행정고시에 수석 합격한 산업부 관료 출신이다. 상공부를 포함해 산업부에서 15년 근무한 데 이어 교수와 기업 사외이사 등 민간에서도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새 정부의 산업·에너지 정책 추진 과정에 민간과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힌다.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마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에서 정책학 석사를 하고, 미 하버드대에서 정책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산업부에선 통상·무역 관련 부서를 거쳤으며, IMF 외환 위기 때 비상경제대책위원회에서 산업정책과 구조조정을 담당했다. 정덕구 장관 시절 37세 나이로 부처 선임 과장인 산업정책과장에 임명됐다. 2000년 학계로 옮긴 후에도 산업부 장관 경제자문관, 금융위 신성장위원회 초대 위원장 등을 지냈다.
기술 혁신, 생산성 향상 전문가로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사외이사를 지내 IT(정보기술) 분야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당선인이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뒤부터 산업 분야 조언 그룹에 합류해 활동했고,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를 맡았다.
▲경남 고성▲서울대 정치학과▲산업자원부 산업정책과장, KAIST 경영공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