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지성으로 투자가 결정되는 스타트업 투자대회가 열린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깨비투자클럽과 인큐텍은 공동으로 오는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JBK타워에서 제2회 디지털자산 투자포럼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사업을 준비 중인 스타트업 4곳이 투자금을 받기 위해 경쟁할 예정이다.
깨비투자클럽은 작년 12월 BNK투자증권과 인큐텍이 공동주관한 제1회 디지털자산투자포럼에서 결성됐다. 가입과 탈퇴가 자유롭고 구속력이 없다. 현재 회원은 1000명이 넘고, 1인 1표인 일반회원과 달리 1인 3표를 행사할 수 있는 핵심 회원은 130명이다. 이들은 국내외 유명 자산운용사 대표와 창업투자회사 대표 등으로 구성돼있고, 스타트업 발굴과 심사에 그치지 않고 육성하는 데도 역할을 한다. 이들을 끌어모은 것은 깨비투자클럽 대표인 송인규 고려대 겸임교수다.
송인규 교수는 “다수가 집단지성을 발휘하면 소수에 비해 현명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며 “깨비투자클럽은 회원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성공적으로 투자를 하면 전통시장 살리기 등 여러가지 의미있는 행사를 통하여 사회공헌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깨비투자클럽은 블록체인, 메타버스, 웹 등 세 분야에 집중하고 있고, 지난 달에는 대체불가토큰인 깨비 NFT도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