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새 정부 출범을 축하했다.
정 부회장은 10일 인스타그램에 취임식 현장 사진을 올린 뒤 “자유! 자유! 자유! 무지개”라는 글을 적었다. 사진에는 윤 대통령 취임식장 단상에서 바라본 하늘과 구름 사이로 뜬 무지개가 담겼다.
정 부회장이 ‘자유’를 적은 이유는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35번이나 언급한 ‘자유’에 대해 공감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자유’ 다음으로 많이 언급한 단어는 ‘시민’(15회)·'세계’(13회)·'평화’(12회)다.
이날 취임식에는 정 부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단상에 오르자 기립해 박수를 치며, 윤 대통령을 축하했다. 주요 총수들은 이날 저녁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취임 기념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대기업 총수들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2013년 2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당시 현대차, LG, 포스코, 한진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 SK, 롯데그룹 총수는 해외 출장 등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별도의 초청 없이 각 정당대표,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사 낭독 등을 약식으로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