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12일 숙환으로 별세한 가운데,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이재현 CJ 그룹 회장 등 범삼성가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빈소에 조화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구 회장은 고(故)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고(故)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의 둘째 딸이자 고(故)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누나인 이숙희씨와 1957년 결혼했다. 당시 두 사람의 결혼은 대기업 삼성-LG 가문의 결합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오후 홍 전 관장과 이 대표는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함께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구 회장 장례식장을 찾았다. 홍 전 관장은 빈소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 “고인께서는 너무 훌륭한 분이셨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별 말 없이 홍 전 관장과 빈소로 향했다.
이병철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씨의 아들인 이재현 회장은 지팡이를 짚고 부축을 받으며 등장했다. 유가족과 대화를 마친 홍 전 관장, 이 대표, 이 회장은 함께 빈소에서 나왔다. 이 대표는 이 회장의 왼손을 꼭 잡고 부축하며 장례식장을 나섰다.
구 회장의 장례는 오는 15일까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발인은 15일, 장지는 경기도 광주공원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