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 합작법인 ‘얼티엄 캠(Ultium CAM)’ 설립을 위한 최종 계약을 27일 체결했다.
양사는 캐나다 퀘벡주 바캉쿠아에 3억2700만달러(약 4103억원)를 투자해 연산 3만t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하이니켈 양극재는 니켈 함량이 높은 차세대 배터리용 양극재다. 올해 8월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양극재 3만t은 전기차 약 22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향후 GM의 전기차 사업 확대에 따라 단계적으로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공장에서 생산한 양극재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회사 얼티엄 셀즈에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합작 공장 초기 운영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2025년부터 8년 동안 얼티엄 셀즈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장기 계약도 GM과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8조원이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앞으로 GM과 더욱 공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북미의 전기차 시대 전환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