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컵 없는 사무실’ 캠페인을 진행 중인 효성티앤씨 직원들이 개인용 컵을 들고 있다. /효성 제공

효성은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친환경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으로 기업문화를 구축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은 2008년 페트병을 재활용해 개발한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을 활용해 지자체 및 섬유패션기업들과 협업을 이어나가며 국내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소연료탱크의 핵심 소재인 탄소섬유도 각광받고 있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강도는 10배 강하고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해 ‘꿈의 소재’로 불린다. 효성은 오는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전주 탄소섬유 공장을 연산 2만4000t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2차 증설을 완료하고 2023년 4월까지 3차 증설을 이어 진행한다.

또 일산화탄소를 원재료로 하는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케톤도 주목받고 있다. 폴리케톤은 효성이 2013년 세계 최초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탄소섬유, 폴리케톤 모두 효성의 대표적인 친환경·탄소저감형 소재다.

효성은 세계적 가스·엔지니어링 기업인 린데그룹과 함께 울산에 2023년까지 연산 1만 3000t 규모의 세계 최대 액화수소 공장 설립도 진행 중이다. 국내 수소충전소 시장을 이끌고 있는 효성은 지난 6월 수소 사업 비전 선포 및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을 열고 수소사업을 본격화한 바 있다. 정부의 수소차 보급 정책에 따라 전국 30여 곳에 대형 액화수소 충전소도 건립할 계획이다. 또 전라남도와 손잡고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1조원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인 10MW급 수전해 설비 구축 사업에 나선다. 이와 함께 전남 지역 산업공단에서 발생되는 부생수소에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을 적용해 블루수소 생산 및 활용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평소 “환경보호와 정도경영, 투명경영을 확대해 사랑과 신뢰를 받는 ‘100년 기업 효성’으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