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3년간 1500억원을 투자해 스타트업 300개를 육성한다.
LG는 8일 청년 사업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브랜드인 ‘수퍼스타트’를 출범하고 스타트업 육성 계획을 밝혔다. 수퍼스타트는 전자·화학·통신 분야의 LG 계열사와 벤처캐피털(VC)·액셀러레이터(AC)·공공기관·대학을 유망 스타트업과 연결해 주는 LG그룹 차원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LG는 수퍼스타트 출범과 함께 향후 3년간 1500억원을 투자하고 300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신규 일자리 2000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LG는 우선 청년 사업가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화 검증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스타트업이 LG와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사업화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LG그룹 주요 8개 계열사의 연구·개발 조직이 한곳에 모여 있는 LG사이언스파크에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매년 100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LG와의 사업 연관성은 없지만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초기 스타트업도 육성한다”면서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