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올레드 evo 갤러리 에디션 ‘G2’. /LG전자 제공

2022년 NCSI TV 분야에선 LG전자가 80점으로 단독 1위를 차지했다. 2020년까지 공동 1위를 이어오던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지난해 단독 1위에 오른 데 이어 2년 연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같이 79점을 받으며 2위에 머물렀다. TV 업종 전체 고객만족도는 작년보다 1점 하락한 79점을 나타냈다.

LG전자는 2013년 이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개발을 선도하면서 OLED TV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OLED TV 외에도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와 미니 LED(발광다이오드)를 적용한 LG QNED MiniLED, LG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LCD(액정표시장치) TV 라인업에 이르는 삼각 편대를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했다.

지난해 8월에는 원하는 공간에서 간편하게 이동하면서 볼 수 있는 스탠바이미를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출시하기 전부터 관심을 받아 사전 예약 당시 1시간 만에 완판 됐다. 12월에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크바드라트와 협업해 베이지, 레드우드, 그린 등 다양한 색상의 오브제 TV를 출시했다. ‘TV도 예쁠 수 있다’, ‘TV도 움직이며 볼 수 있다’와 같이 고객들로부터 고정관념을 깼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2020년 세계 최초로 48형 OLED TV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83형 OLED TV를 새롭게 출시했다. 올해는 42인치 OLED TV를 내놓으면서 OLED TV의 선택 폭을 넓혀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된 LED 110형 TV를 출시했다. 기존 디스플레이에서 볼 수 없었던 생생한 컬러를 재현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크기와 가격이 문제점으로 꼽혔지만, 올 초 열린 ‘CES 2022′에서 89형 마이크로 LED TV를 선보여 ‘마이크로 LED TV’는 집에 설치할 수 없을 만큼 크다는 고정관념을 깼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웃도어 TV ‘더 테라스’ 상업용 제품도 내놨다. 호텔⋅파티⋅연회장⋅놀이공원 등 다양한 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QLED 4K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고화질을 야외에서도 즐길 수 있고, IP55 등급 방진·방수 기능을 갖춰 비나 눈, 먼지 등을 견딜 수 있다.

이 밖에 TV 속 사물이 움직이는 위치에 따라 소리의 위치도 달라지는 무빙 사운드(OTS) 기술을 탑재해 콘텐츠 몰입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