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장녀인 진희(26)씨 결혼식에 재계 총수와 현대가(家)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27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장녀인 진희(26)씨 결혼식에 아버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참석한 딸 원주씨(왼쪽)가 지난 2021년 9월 베르사체 밀라노 패션쇼에서 선보인 2022 봄·여름(S/S) 컬렉션 원피스(오른쪽) 패션으로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로이터 연합뉴스

정 회장의 장녀 진희씨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은 김대중 정부에서 제39대 교육부 장관을 지낸 김덕중 장관의 손자 지호(28)씨다. 김 전 장관은 김우중 대우그룹 창업자의 형으로, 아주대 총장을 지냈다. 두 사람은 미국 유학 중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정동교회에서 열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진희씨 결혼식에 참석해 최재원 SK 수석부회장과 인사를 나누며 자신의 딸을 소개하고 있다./연합뉴스

결혼식에는 재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결혼식 5분 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딸 원주씨와 함께 식장에 들어갔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이 부회장과 원주씨는 한 우산을 쓰고 다정하게 이동했다. 걸어가는 도중 원주씨는 이 부회장에게 팔짱을 끼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진희씨 결혼식이 열리는 서울 중구 정동교회로 딸 원주씨와 함께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원주씨가 입은 A라인 미니원피스도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해당 원피스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 제품이다. 2022 봄·여름(S/S) 컬렉션 제품으로, 정확한 제품명은 바로코 갓니스 실크 패널 미니 블랙 드레스(Barocco Goddess Silk Panelled Mini Dress In Black)다. 가격은 230만원대다. 베르사체 특유의 화려한 패턴이 원피스 양옆을 장식했고, 원피스 앞쪽에는 컬러감 있는 단추와 옷핀으로 포인트를 줬다.

이밖에 LG그룹 구광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등도 결혼식에 참석했다. 현대가에서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정대선 현대비에스엔씨 사장과 그의 아내 노현정 전 아나운서 등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진희씨 결혼식이 열리는 서울 중구 정동교회로 딸과 함께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