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대한항공 관계자들이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재개를 하루 앞두고 준비를 하고 있다./뉴스1


대한항공이 국제선 운항 조기 정상화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28일 “9월까지 코로나 사태 이전 대비 50% 수준까지 국제선 여객 공급량을 끌어올리겠다”면서 “이는 종전 계획보다 약 3개월 정도 일정을 앞당긴 것”이라고 밝혔다. 6월 기준 국제선 여객 공급량은 코로나 이전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우선 대한항공은 7월부터 인천~뉴욕 노선을 주 7회에서 주 12회로, 8월부터는 주 14회로 늘린다. 다음 달부터 워싱턴·호놀룰루·밴쿠버를 비롯한 주요 미주 노선을 증편하고 코로나로 운항이 중단됐던 라스베이거스 노선도 주 3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한다.

유럽 노선도 확대한다. 7월부터 파리 노선은 주 5회에서 주 7회로, 프랑크푸르트·암스테르담 노선은 주 3회에서 주 5회로 늘어난다. 밀라노·비엔나 노선은 각각 주 3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한다. 9월부터는 바르셀로나·로마 노선 운항을 재개(주 3회)한다. 아시아 지역도 다낭·발리 노선은 7월부터, 일본 삿포로·오키나와 노선은 7~8월 운항을 재개한다.

대한항공은 급증하는 여객 수요 대응을 위해 초대형 여객기인 A380을 7월부터 뉴욕 노선에 매일, 홍콩 노선에 주 3회 투입한다. 9월부터는 나리타 노선에도 A380 항공기를 운항한다. 코로나 때 화물기로 활용했던 여객기도 제자리를 찾는다. 보잉 777기종은 10대 중 3대에 떼어냈던 좌석을 7월부터 차례로 다시 설치해 여객기로 운항한다.

기내 서비스도 정상화한다. 그동안 대한항공은 방역 지침에 따라 기내에서 일회용 식기를 쓰거나 식음료 서비스를 일부 축소 제공했었다. 대한항공은 객실 승무원 신규 채용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