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사 노랑풍선이 코로나를 버텨준 직원들을 위해 임금 인상 등 신규 보상 제도를 도입한다.

노랑풍선은 17일 임직원 300여명을 위해 임금 인상을 비롯한 신규 보상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입사 1년차 이상 전 직원들은 8월부터 인상된 연봉을 받게 된다. 연봉 인상폭은 직급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김진국 노랑풍선 대표이사/뉴스1

또 설, 추석, 창립기념일, 생일 등 총 4차례에 걸쳐 각 20만 포인트씩 연 4회, 총 80만 복지포인트도 받는다. 항공 공급가의 약 10% 수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할인항공권(9월 출발 가능) 제도도 이용할 수 있다.

김진국 노랑풍선 대표이사는 보상 제도를 도입한 취지에 대해 “코로나 사태 이후 함께 고생해 준 임직원 여러분들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하고자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행사 빅3(하나투어·모두투어) 중 하나인 노랑풍선은 코로나 사태로 직격타를 맞았다. 2020년 노랑풍선은 코로나 확산 사태로 영업 부진을 겪자, 임직원 임금을 삭감하고 희망퇴직 등 감원 정책을 펼쳤다. 600명이었던 직원수는 300명대로 감소했다. 지난 6월 엔데믹으로 여행 수요 회복 조짐이 보이자, 노랑풍선은 휴직했던 직원들을 복직시켰다. 영업을 중단했던 부산지사도 같은 달 영업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