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스페이스 허브와 카이스트가 함께 만든 중학교 1·2학년 대상 우주 영재 육성 프로젝트 ‘우주의 조약돌’ 1기가 23일 첫 수업을 시작했다. 카이스트와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스페이스 허브는 한화 그룹 내 우주 사업을 하는 계열사들의 협의체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23일 한화 스페이스 허브와 카이스트의 우주 영재 육성 프로젝트 '우주의 조약돌' 1기 학생들과 우주에서의 뇌의 변화를 토론하고 있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

전국에서 선발된 중학생 30명은 이날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와 ‘우주 생명체의 뇌는 어떻게 생겼을까’를 토론하는 것으로 1기 과정을 시작했다. 앞으로 이들은 12월까지 6개월간 교육을 받는다. 교육·연수 비용은 한화그룹이 전액 부담한다.

9월부터는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8명, 석·박사 과정 멘토들과 함께 팀을 꾸려 수행하는 ‘우주 미션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11월에는 NASA(미 항공우주국) 앰배서더 폴윤 박사와 NASA 연구원들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합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내년 1월에는 전문가들 앞에서 그동안 준비한 팀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한다.

김상욱(왼쪽) 경희대 교수,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23일 한화 스페이스 허브와 카이스트의 우주 영재 육성 프로젝트 '우주의 조약돌' 1기 학생들과 우주 관련 문답을 나누고 있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

모든 과정을 수료한 학생은 카이스트 총장 수료증을 받고 카이스트 영재교육원 수강권, 전문가의 1:1 진로 컨설팅 등을 받을 수 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겐 내년 초 해외 탐방 기회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