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7일 오전 공시를 통해 전날 태풍 힌남노로 수해를 입은 포항제철소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제철소 핵심 설비인 고로 3기는 피해가 없었으나 일시적 가동 중단(휴풍) 중이며 전기공급 회복 시 정상 가동 예정”이라면서 “침수 피해를 입은 열연 라인 등 제품 생산 공정 복구 시점은 미정이나 공급 차질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양제철소는 정상 가동 중으로 포항제철소 생산 슬라브 일부를 광양 제철소로 전환해 가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포스코는 조만간 구체적인 피해 상황과 복구 종합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6일 포항제철소를 찾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피해 현장과 직원들의 안전을 살피고, 비상대책회의를 했다. 이날 예정된 다른 일정을 취소하고 포항을 찾은 최 회장은 제철소 및 냉천 주위 침수 지역을 우선 살피고, 이어 2열연공장과 변전실 등 피해시설을 점검했다. 최 회장은 ”기록적인 폭우로 현장이 침수되고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되는 상황을 맞았지만,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 최대한 신속하게 피해를 복구하고 조업을 정상화해 국가와 지역 경제에 영향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도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지역사회와 주민들이 아픔을 딛고 하루빨리 일어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