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3개월 안에 포항제철소를 정상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6일 태풍 힌남노로 인근 하천이 범람해 수해를 입었다.
포스코는 “지난 10~12일 3개 고로를 모두 정상화했고 지난 15일에는 쇳물의 성분을 조정하고 고체 형태의 반제품(슬라브 등)으로 생산하는 제강과 연주 공장도 모두 복구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작은 3전기강판공장도 복구를 마치고 15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향후 포스코는 피해 규모가 큰 압연 공장에서 지하시설 토사 제거, 설비세척, 부품수리 등 복구작업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포스코는 9월말 1냉연과 2전기강판, 10월 중 1열연과 2·3후판, 11월 중 1·4선재 및 2냉연, 12월 초 3선재, 스테인리스 2냉연 및 2열연 공장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수해로 2조여원의 매출 감소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170만t의 제품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최대 생산, 재고품 판매 등을 통해 제품판매 감소량을 97만t 수준으로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매출액 감소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2.7% 수준인 2조 4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포스코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