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년6개월만에 무비자 여행을 재개하고 입국자 수 제한을 해제하면서 항공사들이 줄줄이 일본 주요 노선을 증편하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에 맞춰 일본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여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인천공항의 대한항공 여객기./뉴스1

대한항공은 오는 11일부터 인천~나리타, 인천~오사카 노선을 기존 주 7회에서 주 14회로 증편한다고 27일 밝혔다. 부산~나리타는 13일부터 주 3회에서 주 7회로, 인천~나고야는 11월부터 주 4회에서 주 5회로 증편된다. 인천~후쿠오카의 경우 오는 14일부터 주 3회 운항을 재개하고, 30일부터는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인천~삿포로 노선도 30일부터 매일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 30일부터 일본 노선을 주 10회 증편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나리타는 주 10회에서 12회로 주 2회 증편된다. 인천~오사카는 주 7회에서 10회로, 인천~후쿠오카는 주 3회에서 7회로, 인천~나고야는 주 2회에서 3회로 각각 증편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증편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일본 노선의 운항률을 코로나 이전 대비 약 40% 수준까지 회복한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에어부산 역시 다음달부터 일본 주요 노선 운항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11일부터 부산~후쿠오카, 오사카 노선을 매일 왕복 1회로 증편 운항하고 오는 17일부터는 매일 왕복 2회로 증편한다. 인천에서도 오사카 노선을 10월20일부터 매일 왕복 1회로 증편 운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