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 앱 ‘마켓컬리’의 운영사 ‘컬리’가 7일 뷰티 전문 플랫폼 ‘뷰티컬리’를 출시했다. 뷰티컬리는 ‘마켓컬리’에 이은 컬리의 두 번째 버티컬(특정 분야 특화) 서비스다. 컬리는 주력 분야인 ‘마켓컬리’와 새 사업 영역인 ‘뷰티컬리’ 등 두 개 하위브랜드로 운영된다. 컬리는 ‘마켓’과 ‘뷰티’ 서비스를 한 번에 아우를 수 있게 서비스명도 ‘컬리’로 바꿨다.

뷰티컬리 모델로 발탁된 블랙핑크 제니/컬리 앱

이날부터 마켓컬리 앱에 접속하면, 화면 오른쪽 위와 아래에서 ‘뷰티컬리’ 탭을 확인할 수 있다. 뷰티 제품 역시, 마켓컬리와 마찬가지로 전날 오후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에 받아볼 수 있다.

눈길을 끄는 건 유명 명품 브랜드 라인업이다. 백화점 1층 매장에서 봤던 ‘에르메스 뷰티’ ‘구찌 뷰티’ ‘에스티 로더’, ‘라 메르’, ‘랑콤’, ‘맥’, 록시땅’, ‘설화수’, ‘헤라’ 제품들이 입점돼 있다. 또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논픽션’, ‘탬버린즈’와 ‘라로슈포제’, ‘닥터자르트’ 등 헬스앤뷰티 제품들도 구매할 수 있다.

타 플랫폼보다 저렴한 가격도 소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백화점에서 9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에르메스 립스틱 ‘루즈 에르메스 새틴 립스틱’은 25% 할인한 6만7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5만9000원짜리 구찌 립스틱도 20% 할인된 4만72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컬리 앱에서 25%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에르메스 립스틱 /컬리

컬리는 럭셔리 제품들뿐 아니라 1000여종의 일상 뷰티 브랜드들도 입점시켰다. 미용 소품과 클렌징,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 케어, 바디 케어, 향수 등이 판매되고 있다.

뷰티컬리는 마켓컬리와 마찬가지로 직매입 방식으로 운영된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가 이미 구축해 둔 풀 콜드체인 시스템을 이용해 냉장 화장품처럼 신선도가 중요한 제품들도 최적의 상태로 배송할 수 있다”고 했다. 컬리는 뷰티 제품에 최적화된 포장재도 개발했다.

뷰티컬리의 모델은 ‘블랙핑크’ 제니다. 컬리는 전세계 여성들이 선망하는 뷰티 아이콘인 제니가 뷰티컬리의 이미지와 가장 잘 맞아 모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그간 뷰티 영역은 컬리의 탁월한 큐레이션 역량과 강력한 브랜드 파워, 독보적 물류 안정성에 힘입어 높은 성장을 거듭해 왔다”며 “뷰티컬리가 뛰어난 상품력과 탁월한 고객경험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온라인 뷰티 쇼핑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