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최대 전력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오후 5시 기준 최대 전력 수요가 9만2999MW(메가와트)를 기록하며 지난 7월 7일 기록한 종전 최고 기록 9만2990MW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예비력은 11.8GW(기가와트·1GW=1000MW)로 예비율(예비력/전력 수요)은 12.6%를 나타냈다. 예비율이 10%를 웃돌면 전력 수급은 안정적으로 간주된다.
지난 7월 7일엔 공급 능력이 9만9700MW 수준에 그치며 예비력은 6726MW, 예비율은 7% 수준으로 떨어져 전력 수급에 빨간 불이 켜졌지만, ‘탈원전 폐기’를 내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원전 가동률이 높아지며 안정적인 상태를 나타냈다. 이달 들어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멈췄던 100MW급 한빛4호기는 다시 가동을 시작했고, 각 100MW급인 고리 2호기와 한빛 1호기도 정비를 마치고 전력 공급에 기여하며 이날 공급 능력은 10만4800MW 수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