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내년 중소기업계를 대변하는 사자성어로 ‘정성이 쇠와 금을 뚫는다’는 뜻의 금석위개(金石爲開)를 선정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500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 26.2%가 금석위개를 선택했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경제 위기까지 닥쳐 어려운 한 해를 보낸 중소기업인들이 내년에는 굳은 의지로 위기를 견디고 성과를 거두겠다는 뜻이 담긴 것”이라고 했다.

올해 경영 환경을 압축한 사자성어로는 여리박빙(如履薄氷)이 선정됐다. ‘살얼음을 밟는 것처럼 아슬아슬하고 위험하다’는 뜻이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어려웠던 한 해를 버텨낸 중소기업인들의 심리가 담겼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인들이 내년 사자성어로 선정한 금석위개에는 복합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729만 중소기업의 의지가 담겨 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정부와 국회도 중소기업의 활력 회복을 경제정책의 최우선순위에 둬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