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3년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불리는 꿈과 전략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달 13일 취임한 최 회장은 첫 회장 신년사를 통해 향후 주력 사업으로, 신재생·그린수소 에너지 2차전지 소재산업 리사이클링 자원순환 등 이른바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크고 막연해 보이던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이제 확실히 그 실체가 보이기 시작했으며, 더 이상 꿈만이 아닌 고려아연의 비전이자 전략이 됐다”고 했다. 최 회장은 작년 부회장 신년사에도 고려아연의 신성장 동력으로 트로이카 드라이브 경영을 선언한 바 있다.
고려아연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호주를 거점으로 추진 중이다. 올해 4월 현지 신재생에너지 업체 ‘에퓨론’을 인수했고, 5월에는 2030년까지 호주에서 태양광, 풍력발전 등 신재생·그린수소 사업에 66억달러(약 8조40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2차전지 소재사업은 배터리 필수 소재인 황산니켈, 전구체, 동박 사업 진출을 위해 자회사 및 합작회사를 설립했고, 1조원대 규모의 소재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자원순환 사업으로는 지난 7월 미국의 전자폐기물 리사이클 기업 ‘이그니오’를 인수하며 100% 리사이클 동박 생산 시스템 구축을 준비 중이다.
최 회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넓고 끝없는 바다를 향한 항해’로 비유하며, “고려아연호(號)의 우리 모두가 함께 한 방향을 보면서 전심전력을 다하면 2023년 또한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여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임을 굳게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