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는 코로나 이후 최초의 흑자 전환이다.

진에어 B737-800 여객기. /진에어

진에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254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진에어의 분기 영업이익 흑자는 2019년 1분기 이후 15분기만에 처음이다. 연간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진에어의 지난해 매출은 5939억원, 영업손실은 672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0%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180억원 줄었다.

진에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방역이 완화됐고 일본·동남아 위주로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전년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일본 정부가 무비자 개인 여행을 허용하면서 일본 노선 운항이 대폭 증가했고, 12월에는 겨울 성수기를 맞이해 나트랑, 치앙마이, 삿포로, 오키나와 노선 등에 취항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진에어의 지난해 4분기 국제선 여객수는 약 66만명으로, 2019년 4분기 대비 여객 수요가 약 63% 수준으로 회복돼 국내 항공사 중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