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타워 지하 아케이드 조감도

LG그룹 상징인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가 36년 만에 얼굴을 완전히 바꾼다.

5일 재계에 따르면 LG트윈타워는 이달 1일부터 부분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약 1년 동안 진행되는 이번 리모델링 대상은 건물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1층 로비를 비롯해 지하 아케이드, 지상 주차장 등 LG 임직원뿐 아니라 외부인도 이용할 수 있는 저층부 공용 공간이다. 1987년 완공된 LG트윈타워는 2009년 사무 공간을 중심으로 한 차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저층부 공용 공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트윈타워 리모델링 조감도 1층 로비

LG그룹은 직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휴게·건강을 위한 공간을 확대하고 식음료 트렌드를 반영한 시설을 늘리기로 했다. 중앙 로비는 탁 트인 공간으로 만들어 개방감을 높이고, 지하 아케이드에는 동남향의 자연채광 창을 만들어 실내에서도 외부의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LG그룹은 또 리모델링 기간 중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소통 공간을 만들어 공사 정보와 공지 사항을 공유하고, 임직원의 의견도 수시로 받고 있다. 이 사이트를 통해 입점 업체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하고, 신설되는 공간의 이름을 공모하는 등 임직원과 함께 리모델링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LG트윈타워 리모델링 조감도/외부 전경

이와 별도로 LG그룹은 이달 1일부터 트윈타워 동관 3층에 ‘스마일즈(sMILEs)’라는 VIP 전용 식당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코퍼레이트 클럽, SK그룹 서린사옥 35층의 SK클럽처럼 그룹 최고경영진들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고 국내·외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와 만나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