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올해 조선 기술 인재 1000여 명을 집중 육성한다.

현대중공업은 기존의 기술연수생 양성 과정을 ‘전문테크니션 육성 과정’으로 바꾸고 올해 이 같은 규모의 인재를 육성한다고 6일 밝혔다. 이 과정은 성별·나이·병역·학력·전공 등의 제한 없이 누구나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우선 오는 15일까지 선체 조립(용접·취부)과 선박 배관, 선박 전기, 선박 기계 직종에 130여 명을 모집한다. 이들은 3~5월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서 실기와 이론 연수를 받는다. 회사 측은 “교육생들은 현업 실무에 필요한 용접 기술과 도면 읽는 법, 다양한 직업 소양 등을 전문 강사진으로부터 체계적으로 배워 조선업에 특화된 전문 기술자로서의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고, 교육생들은 훈련수당을 포함해 매월 장학금 100만원을 받는다. 울산 외 지역이나 울주군 거주자에겐 기숙사가 무상 제공된다.

특히 선체 조립 직종 성적 우수자는 수료 즉시 취업할 수 있고, 향후 현대중공업이 생산기술직을 채용할 때 지원하면 우대 혜택 등 다양한 취업 특전도 누릴 수 있다. 울산시는 교육생이 조선업 분야에 취업해 울산 동구로 주소를 이전하면 이주 정착비 300만원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