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개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GPT’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면서 주요 기업은 자체 세미나를 여는 등 ‘챗GPT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전체 임원을 대상으로 ‘챗GPT의 등장, 생성형 AI가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열었다. 또 최근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에 대해 공부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도 다음 달부터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챗GPT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챗GPT를 업무에 적용하는 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LS그룹 역시 다음 달 중순 IT 전문가를 초청해 ‘챗GPT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현대백화점그룹 역시 다음 달 10일 초거대 AI 전문가를 본사로 초청해 챗GPT 같은 초거대 AI가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
챗GPT를 업무에 도입하는 기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헬스케어 플랫폼 스타트업 굿닥은 최근 챗GPT에 기반한 ‘건강 AI챗봇’ 서비스를 출시했다. 챗GPT를 통해 건강·시술과 관련된 사용자 질문에 1초 내로 답변을 제공하는 등 서비스 사용성을 크게 높인다는 방침이다. 소프트웨어 교육 스타트업 팀스파르타도 이달 초 온라인 코딩 강의 ‘스파르타코딩클럽’ 즉문즉답 서비스에 챗GPT를 도입했다. 코딩을 배우는 수강생들이 오류가 난 자신의 코드를 붙여넣으면 챗GPT가 실시간으로 이를 분석해 몇 초 내에 오류 원인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