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을 방문 중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스페인, 덴마크, 포르투갈 총리를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3일(현지 시각) 포르투갈 리스본 총리 공관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를 만나, 한국과 포르투갈 간 협력 증진과 엑스포 지지를 요청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최 회장은 “포르투갈은 전력 생산량의 54%를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에너지 전환 선도국인 만큼 이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기대된다”며 “부산엑스포는 기후문제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논의하고 설루션을 찾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타 총리는 “포르투갈은 배터리 소재인 리튬이 풍부하고 과학기술 인재가 많아 한국 기업과 배터리, 반도체, 그린 수소 등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2일에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를 만나 윤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최 회장은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를 담당하는 덴마크 정부 핵심 인사들과도 면담했다. 그는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스페인 마드리드 총리 궁에서 페드로 산체스 총리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