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로는 최초로 도입한 B787-10 모델/대한항공 제공

국내 항공사들이 코로나 엔데믹 이후 국제선 여객 수요가 크게 회복되자 신규 항공기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미국 보잉사의 B787 6대와 유럽 에어버스사의 신형 A321네오 7대 등 총 13대를 새로 도입한다. B787은 B777 기종을 대체하는 친환경 항공기로 연료 효율성이 20~25%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형 A321네오는 휴대 수하물을 보관할 수 있는 기내 선반 크기가 기존 A321네오보다 40% 커졌고,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85대의 항공기를 운용했다가 지난해 77대로 줄였지만 올해는 81대로 늘릴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주력 기종으로 중장거리용 A350과 단거리용 A321네오 등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하고 노후 항공기를 반납하는 세대교체를 추진 중이다.

저비용 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은 올해 B737-8(2대), B737NG(2대) 등 신규 항공기 4대를 도입한다. 진에어도 올 4분기 B737-8 2대를 신규 도입해 총 28대를 운용할 예정이다. 지난 1월 B737-8 1대를 도입한 티웨이항공은 B737과 중대형기를 추가로 도입할 방침이다. 3년 만에 재운항에 나서는 이스타항공은 보유 항공기 대수를 3대에서 올 연말 10대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