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구광모 회장이 작년 급여와 상여를 합해 총 94억78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테크콘퍼런스를 찾은 구광모 LG그룹 회장./LG

21일 LG그룹 지주사인 ㈜LG의 2022년도 사업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대표이사인 구 회장은 작년 급여 46억2700만원, 상여 48억5100만원을 받았다. 2021년 88억2600만원(급여 44억5800만원, 상여 43억6800만원)보다 약 7.4% 늘었다.

LG 측은 급여 항목에 대해선 “이사회에서 결정된 임원보수규정에 의거해 23억1000만원의 기본급을, 직무 및 역할을 고려해 역할급 23억1000만원을, 기타 사내규정에 따른 복리후생으로 7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상여금에 대해서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2021년 ㈜LG 연결기준 매출 6조8590억원, 영업이익 2조4601억원 등 경영 성과를 달성했고,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 및 사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48억5100만원을 산출,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권봉석 LG 부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18억2300만원, L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낸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15억9500만원, 하범종 사장은 12억90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