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포스코건설·포스코ICT 등 포스코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20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의결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날 정기주총에서 사명을 ‘포스코퓨처엠’으로 바꿨다. 2019년 양극재 사업 회사 포스코ESM과 합병하며 포스코켐텍에서 포스코케미칼로 사명을 바꾼 지 4년 만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새 사명에 대해 “경쟁력 있는 소재(Materials)를 통해 세상의 변화(Movement)를 이끌며, 풍요로운 미래(Future)를 만들어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Management)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포스코건설은 ‘포스코이앤씨’로 이름을 바꿨다. 이앤씨(E&C)는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의미하는 ‘에코(Eco)’와 더 높은 삶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도전을 상징하는 ‘챌린지(Challenge)’의 합성어다. 내년 창립 30주년을 앞둔 포스코건설은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수소·이차전지 소재 산업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ICT의 새 사명은 ‘포스코DX’다. DX는 디지털 대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약자다. 포스코ICT는 “산업 전반의 혁신적인 디지털 대전환을 이끄는 대표 기업”이라고 사명 변경의 의미를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정덕균 현 사장 연임도 결정됐다.

올해 포스코에너지와 통합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이날 인천 송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탁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