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2분기에도 경기가 쉽사리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체감 경기 지수는 다소 개선됐다.

대한상의는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73′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다만 지수값은 1년 만에 64에서 73으로 소폭 반등했다.

대한상의는 “3년 만의 마스크 의무 해제 등으로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일부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면서 “다만, 고금리에 부채 상환이 늘고 대출은 어려워 소비 여력이 크지 않은 데다 먹거리 등 생활 물가 수준이 높아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고 밝혔다. RBSI는 백화점(94), 대형 마트(87), 편의점(80), 온라인쇼핑(66), 수퍼마켓(58) 순이었다. 모든 업태가 기준치(100)를 하회한 가운데 백화점 업종만 71에서 94로 지수가 가장 높게 올랐다. 대형 마트(83→87), 편의점(58→80), 온라인쇼핑(65→66), 수퍼마켓(49→58) 등 전 업종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